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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근 샘 글쓰기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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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로 여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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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은 주에 한 번(목요일) ‘시로 여는 아침’을 한다. 칠판에 시를 한 편 쓰면 학생들은 이 시를 종합장에 옮겨 쓴다. 그 시에 어울리는 그림을 그리고 꾸민다.

시는 주로 어린이시를 쓴다. 어린이를 위한 시에는 두 가지가 있다. 어른이 쓴 동시, 어린이가 쓴 어린이가 있다. 참사랑땀 반에서는 동시보다는 어린이시를 주로 쓴다. 제 또래 학생이 쓴 시에 학생들은 더 쉽게 마음이 움직인다. 물론 가끔 좋은 동시도 쓴다.(어린이시는 보리출판사에서 많이 내고 있다. 시집 열 권 정도에서 열 편씩 가려 뽑아두면 백 편이다.)

오늘은 동시를 한 편 썼다. 지난 주 목요일 두 번째 시를 써야 하는데 잊고 못 쓴 ‘시로 여는 아침’을 오늘 국어수업에 쓴다. ‘감각적 표현’을 찾는 시와 이야기를 배우고 있어, 감각적 표현이 있는 동시를 골랐다. 박고경의 ‘첫봄’을 칠판에 썼다.

학생들은 종합장에 쓴다.
“선생님, 무슨 내용인지 모르겠어요.”
“아, 그래요? 겨울에는 땅이 딱딱한가요? 말랑한가요?”
“딱딱해요.”
“왜 그렇죠?”
“겨울이라 얼어있어요.”
“그 얼었던 땅을 내려디디니 들어간데요. 왜 그럴까요?”
“봄이라 녹았어요.”
“그래요. 땅이 어떻게 들어가죠?”
“물숙하니?”
“물렁하다는 말인 것 같아요. 발은 어떻게 내디디고 있나요?”
“텅, 하고요.”
“힘이 있는 발디딤이에요? 힘이 없는 발디딤이에요?”
“힘이 있어요.”
“이제 시 내용 알겠어요?”
“네.”
“이렇게 힘주는 모습이 느껴지게 쓰는 걸, 흙이 들어가는 모습이 보이게 쓰는 걸 감각적 표현이라 해요.”

다른 학생이 또 묻는다.

“그럼 봄으로 그려도 되죠?”
“그럼요. 생각나는 봄을 그려보세요.”

마침 체육 마치고 학교 한 바퀴 돌며 노란 산수유를 만났다. 봄이었다. 굳이 이 말은 하지 않았다. 모두 산수유를 그릴까 봐.

열다섯 모두가 다 다른 봄을 그렸다. ‘감각적 표현’이 담은 시로 골랐지만, 이 시로 감각적 표현 찾는 공부는 더 하지 않았다. 시가 마음에 내려앉아 떠오르는 모습이 있길 바라는 시간이니. 주마다 시를 한 편씩 쓰니 그런 공부는 가끔 지나가며 한 마디 해도 되니. ‘여기서 감각적 표현이 있나요?’ 하며.

         

Notice  영근 샘이 쓴 책 모음    이영근 260
56  중심문장-뒷받침문장(샬롯의 거미줄)    이영근 4
55  봄나들이 글쓰기    이영근 4
54  <어린왕자> 간추리기(그림 중심)    이영근 207
53  글을 쓴다는 건    이영근 255
52  가을나들이 글쓰기    이영근 251
51  나들이 글쓰기(마을지도+글)    이영근 261
50  글 고치기를 돕다    이영근 266
 시로 여는 아침    이영근 249
48  온작품읽기로 ‘의견’(생각) 쓰기_국어    이영근 262
47  온작품 읽기_오즈의 마법사(4) 오즈의 나라 나들이    이영근 251
46  온작품 읽기_오즈의 마법사(3) 영화 보기    이영근 2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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