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기념일 - 4월 13일
대한 민국 임시 정부는 1919년 3·1 운동이 일어난 후 민족 지도자들이 조국의 광복을 위해 임시로 중국 상하이(上海)에서 조직하여 선포한 정부이다. 3·1운동이 일어난 후, 일본 통치에 조직적으로 항거하는 기관의 필요성을 느낀 애국지사들은 상하이로 집결하여 4월 17일에 임시정부를 조직하여 관제(官制)를 선포하였다.
당시의 각료로는 임시의정원 의장 이동녕(李東寧), 국무총리 이승만(李承晩), 내무총장 안창호(安昌浩), 외무총장 김규식(金奎植), 법무총장 이시영(李始榮), 재무총장 최재형(崔在亨), 군무총장 이동휘(李東輝), 교통총장 문창범(文昌範) 등이었다. 같은 해 6월 11일에 임시헌법(전문 및 8장 56조)을 제정·공포하고, 임시헌법에 의하여 이승만을 임시대통령으로 선출하고 내각을 개편하였다. 그 후 재정적인 곤란과 사상적인 분열로 많은 타격을 받았으나 전력을 기울여 임무를 수행하였다.
1926년 9월에는 의정원에서 임시 대통령제를 폐지하고 김구(金九) 등이 국무령으로 강력한 지도력을 발휘하였다. 그 해 이봉창(李奉昌)과 윤봉길(尹奉吉) 사건으로 일본의 탄압이 심해져 1932년 5월 저장성(浙江省) 항저우(杭州)로 옮겼다가, 1937년 11월에는 중국 정부를 따라 충칭(重慶)으로 옮겨서 장제스(蔣介石)와 협력하여 항쟁하였다. 1940년에는 건국 강령(建國綱領) 3장을 발표하여 광복군을 강화하였고, 1944년에는 김구를 주석으로 선임하였다.
민족독립운동의 구심점으로 많은 역할을 해 온 임시정부는 1945년 8월 광복을 맞이하자 11월 29일 주요 간부들이 개인 자격으로 귀국하였지만, 국내의 혼란으로 임시정부의 내각과 정책은 계승될 수 없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