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가 정리되어 간다. 교육현장의 열악함에도 불구하고 강요하는 7차 교육과정과 교육을 평가하여 서열화 시키려는, 아니 일선교사들을 경쟁의 체제로 몰고가려는 성과급 등에도 불구하고 아이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땀을 흘려 오신 우리 선생님들의 노력에 먼저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3월 신학기에 학급운영계획을 세우고 수시로 계획에 따른 실천을 반성하는 속에서 벌써 절반을 달려왔다. 절반을 달려온 7월, 이 시간의 마무리를 위한 학급운영 또한 지금까지의 학급운영만큼이나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가정통신문이나 방학계획 등으로 바쁜 중에서 어렵지 않게 해볼 수 있는 학급운영방법을 몇 가지 소개해보고자 한다. 아래의 학급운영방법들은 익히 잘 알려진 것으로 교사에게는 자신의 가르침이나 학생을 대하는 모습에 반성할 점은 없는지 돌아보고 학생에게는 1학기의 학급생활을 돌아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찾고 방학의 시간을 알차게 준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내가 뽑은 우리 반 5大 뉴스
5개월 가까이 지내온 학급생활에서 5大 뉴스를 뽑고 그 이유를 간단하게 기술하게 하는 활동으로 우리 참사랑반의 경우 학급홈페이지(http://chamedu.new21.org/do23/ - [학생] - [공부/놂] - [과제])에 자신이 뽑은 5大 뉴스를 싣도록 하여 아이들이 다 같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변형한 방법으로는 모듬, 학급전체를 대상으로 선정할 수 있으며 아침자습시간에 돌아가면서 발표의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발표내용을 모아 학급문집으로 엮는 방법으로도 운영될 수 있다. (양식지 다운 받기 : 초등참사랑[http://chocham.com/]-학급운영)
되돌아보며 아이들에게 받아보는 평가
아이들이 선생님을 평가하는 것이다. 우리 반의 경우에는 스승의 날에 평가지를 학생용과 학부모용으로 나누어주고 의견을 받았었다. 많은 교육 사이트에서 아이들에게 받아보는 평가를 학기말 학급운영으로 추천하고 있는 것으로 스승의 날이나 다른 시간에 아직 해보지 않았다면 꼭 권장하고 싶은 방법이다. 자신의 학급운영이나 교과지도에서 부족한 면을 확인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이다. 물론 아이들의 이름을 밝히지 않게 하여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솔직한 의견을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우선 고민되어야 할 사항이다.
같이 세워보는 방학 행사 계획
우리 참사랑반은 매년 방학이면 하루 반전체가 모여 행사를 가진다. 여름이면 방송국(사전섭외가 필수)과 야구장을 가며 겨울이면 스케이트장과 농구장을 간다. 지겨워질 시점에 같이 하는 이 시간은 학기중 학급생활속에서의 情의 나눔보다 몇 배의 情을 나눌 수 있는 것 같다. 같이 목청 높여 응원하며 노래부른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큰 기쁨이 될 수 있다. 이러한 방학에 학급에서 할 행사를 학급회의를 통하여 스스로 정하도록 한다면 아이들의 관심과 호응을 높일 수 있다.
이상으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학기말 학급운영방법을 소개해 보았다.
이외에도 수박을 이용하여 모듬별로 화채를 해 먹거나 부모님에게 감사의 편지를 적어 우편으로 발송하는 행사 또는 컵라면을 끓여 먹거나 저학년의 경우 같이 물총놀이를 하거나 학급 소체육대회 등도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들이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교사의 아동에 대한 사랑이기에 교사와 아동이 한데 어우러져 한 학기 학급 생활을 진솔하게 이야기 해 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마무리학급운영의 의미있는 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