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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헤어지기, 새롭게 다시 만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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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은 참사랑 반입니다. ‘참, 사랑, 땀’을 바탕으로 살고 있어요. 그래서 경쟁하는 평가보다는 함께 성장하는 공부를, 나만큼 다른 사람이나 자연까지도 사랑하는 마음과 만남을, 땀 흘려 일하는 가치를 생각하며 여러 활동을 하며 살고 있어요. 앞으로 그 이야기를 풀어가 보겠습니다.

이번 달에는 잘 헤어지는 이야기입니다. 2월은 전년 3월에 만난 선생님, 동무들과 헤어지는 달이지요. 만남만큼 잘 헤어지는 일도 참 소중합니다. 그런데 학교에서는 잘 헤어지는 일이 쉽지 않습니다. 학년 말이라 여러 가지 일로 바쁘고, 날짜도 며칠 되지 않아 어영부영 흘려보내기 쉽습니다. 그래서 정신을 바짝 차리고 계획을 세워 살아야 합니다.
남교사인 저는 지금까지 6학년을 많이 맡았습니다. 이번 학년도 6학년입니다. 곧 제자들과 헤어질 날이 다가오네요. 참사랑반의 졸업식 이야기, 만나보시지요.
졸업하는 날 교실 모습을 먼저 그려봅니다. 칠판에는 졸업하는 학생들이 쓴 편지나 낙서가 가득합니다. 칠판 옆 환경판도 마찬가지입니다. 졸업생들은 의자에 앉아 있고, 학부모님은 교실 뒤에, 옆에, 창문가에 서 있습니다. 책상 가득 나눠줄 것을 쌓아뒀습니다. 담임인 저는 졸업식이라 한복을 갖춰 입고 있고요. 그럴듯하죠?
졸업식은 보통 방송으로 진행합니다. 요즘 많은 학교에서는 독특하고 알찬 졸업식을 하려고 다양한 노력을 합니다. 그런데도 예전과 크게 달라진 건 아직 없는 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교사들만 고민을 하니 그런 것 같습니다. 학생들의 의견을 들으면 재미있는 졸업식이 많이 생길 것 같은데요. 학교에서 진행하는 졸업식 행사를 마치면 교실에서 반마다 헤어지는 시간을 갖습니다. 우리 반에도 나름 정해진 순서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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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학교에서 나눠줘야 하는 것들을 미리 나눕니다. 처음에 주지 않았다가 행사를 모두 마치고도 주지 못해 낭패를 본 일이 여러 번 있었거든요. 학교에서 나눠주는 것에는 졸업장, 모두에게 주는 학교장상, 졸업앨범 같은 것이 있습니다.
그런 다음 본격적으로 우리 반만의 졸업식을 시작합니다. 가장 먼저 부모님 편지 낭송 시간을 갖습니다. 졸업을 한 주 정도 앞두고서 학생들 몰래 학부모님께 문자를 보냅니다. ‘이번 졸업식에 자녀에게 편지 낭송하실 분을 모십니다. 선착순 세 분입니다. 낭송 시간은 1분입니다.’ 시간상 모든 부모님이 편지 낭송을 할 수가 없어 한 분에 1분씩 제약을 뒀습니다. 그렇게 해서 정해진 학부모님이 졸업식 날 앞에 나와 졸업하는 자녀에게 쓴 편지를 낭송합니다.
편지 낭송을 마치면 ‘모두가 함께 부르는 노래’ 시간을 갖습니다. 학생들과 학부모가 함께 노래를 부르는 것입니다. 함께 부르기 위해서는 흘러간 7080 노래가 좋습니다. 모두가 함께 부르기 좋은 노래로는 「이젠 안녕」(공일오비), 「새들처럼」(변진섭), 「사랑으로」(해바라기) 등이 있습니다. 우리 반은 첫 곡으로 「이젠 안녕」을 부릅니다. 느린 노래라 차분하고 엄숙하며, 때로는 눈물을 보이는 학생들도 있습니다. 이 노래를 마치면 「새들처럼」을 부르는데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어 손뼉을 치며 즐겁게 노래합니다.

참, 이렇게 노래를 부를 때 우리 반 기타 동아리가 반주를 맡아 합니다. 처음 같은 반이 되었던 지난해 3월부터 기타 동아리를 꾸려 운영했거든요. 한 주에 이틀, 방과 후에 두 시간씩 연습했습니다. 담임이 가르치는 것이라 실력에는 한계가 있지만, 정말 열심히 연습했습니다. 그리고 실력도 놀랄 만치 쑥쑥 올라섰습니다. 이렇게 한 해 동안 연습한 기타 동아리가 교실 앞에서 연주하며 모두가 함께 노래하는 것입니다. 그때 텔레비전으로는 한 해 동안 지냈던 모습이 사진으로 흘러갑니다. 3월부터 활동했던 사진 한 장 한 장 위로 추억이 지나갑니다.
이럴 때 ‘플래시몹’을 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반을 예로 들어보자면, 기타 동아리는 제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기타를 안고 아무 일도 없는 것처럼요. 그러다가 부모님의 편지 낭송이 끝나면 학생 하나가 기타로 첫 음을 칩니다. 그럼 다른 학생이 첫 코드를 치고, 또 이어서 다른 학생이 기타로 들어오는 거죠. 어때요, 재미있지 않을까요? 기타 동아리가 없다면 컴퓨터 반주나 무반주로 함께 노래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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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기타 동아리와 함께 노래를 부르고 나면, 담임인 제가 기타를 둘러메고 노래를 한 곡 부릅니다. 보통 「넌 할 수 있어」(강산에)를 많이 부릅니다. 노랫말에 제자들에게 하고픈 말이 담겨 있습니다. ‘후회하고 있다면 깨끗이 잊어버려 / 가위로 오려낸 것처럼 다 지난 일이야 / 후회하지 않는다면 소중하게 간직해’라는 노랫말이 참 좋습니다. 무엇보다 ‘세상이 너를 무릎 꿇게 하여도 당당히 니 꿈을 펼쳐 보여줘 / 너라면 할 수 있을 거야 / 할 수가 있어 / 그게 바로 너야 / 굴하지 않는 보석 같은 마음이 있으니’ 하는 노랫말을 부를 때면 제 눈가에도 눈물이 맺힙니다.
이렇게 목에 핏줄을 세워가며 노래를 하면 함성과 함께 박수소리가 크게 울립니다. “한 곡 더!”도 나오고요. 그러면 준비한 노래를 한 곡 더 부릅니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안치환)입니다. 신나기도 하고, 노랫말도 좋지만 특히 마지막 노랫말이 우리 반과 잘 어울립니다. ‘우린 참사랑~’ 하는 부분 말입니다. 앞에서 소개했듯 우리 반이 ‘참사랑반’이니 그렇습니다. 모두 다 함께 ‘우린 참사랑~’을 크게 외치며 노래를 마칩니다.

이렇게 노래를 마치면 분위기가 후끈 달아오릅니다. 그럼 학부모와 제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합니다. 그러고서 제자를 하나하나 꼭 껴안아줍니다. 정말 꼭 껴안습니다. 제 마음을 전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면서 마음으로 말합니다. ‘미안해. 고마워. 사랑해’ 하고요.
참, 우리 반은 해마다 헤어질 때 다시 만나는 날을 정합니다. 6학년이 아니어도 마찬가지입니다. 전에 부임했던 의왕초등학교에서는 5년 동안 제자들은 해마다 3월 1일 아침 7시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학교에서 만나 뒷산인 모락산에 오릅니다. 지금 다니는 상록초등학교 제자들은 해마다 2월 넷째 주 토요일 아침 7시 30분에 만나 학교 앞 나지막한 산을 한 바퀴 돕니다.

헤어지면서 마지막으로 이 말을 합니다. “자, 사랑하는 제자들아, 우리 2월 23일에 만나자. 사랑해!” 이렇게 우리 반은 새로운 만남을 약속하며 헤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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