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희 반도 데이 문화는 따르지 않고, 빼빼로 데이 때는 반대 팻말 운동을 벌이지요. 가끔 달에 한두 번 토요일 '아띠'라고 해서 하나 주제를 정해 모두가 그것을 하는 학급행사가 있어요. '모자 아띠'이면 모두 모자를 쓰고 오지요. 전날 숙제로 모자에 대해 하나 조사해 오고요. '빨강 아띠', '한글아띠', '배추아띠-배추를 가져와 쌈장에 찍어먹지요', '과일아띠' 같은 것을 했답니다.
* 저도 아이들에게 위에 쓴 글을 안내하려니 조금 말이 어려운 것 같아 쉬운 말로 바꿔봤습니다.
<화이트 데이>
화이트 데이는 왜 생겼을까?
3월 14일 발렌타인데이에 초콜릿이 많이 팔리자, 덜 팔린 사탕 파는 사람이 사탕을 더 많이 팔기 위해 만들었다고 한다. 이렇듯 사탕을 더 팔기 위한 3월 14일이 '화이트 데이'라는 이름으로 기념일이 된 것은 일본 모리나가제과회사의 속셈에서 시작되었다.
발렌타인 데이가 '여자가 남자에게 초콜렛을 선물'하는 날로 바꿔버린 것은 1958년이다. 그 무렵 일본은 여자가 남자에게 사랑을 고백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모리나가제과는 이런 사회 분위기를 이용해서 '이날 하루라도 여자가 남자에게 자유로이 사랑을 고백하게 하자'는 말을 내 건 것이다. 거기에다 초콜렛을 팔 속셈으로 '초콜렛을 선물하면서 고백하라'는 말을 끼워 넣은 것이다.
처음에는 크게 인기를 크게 끌지는 못하다가 1970년대 들어와서 발렌타인 데이에 초콜렛을 선물하는 것이 인기를 끌기 시작했다. 이 무렵에, 초콜렛을 팔아 큰 돈을 번 모리나가제과는 잘 팔리지 않던 마시맬로우(marshmallow : 초코파이 속에 들어 있는 크림을 단단하게 굳힌 거라고 보면 된다)를 팔 속셈으로 "2월 14일에 초콜렛으로 받은 사람은 3월 14일에 마시맬로우로 사랑을 보여라"는 내용으로 광고를 했다 한다. 처음에는 이름이 '마시맬로우데이'였는데 '화이트데이'로 이름이 바뀌어서 오늘날에 이른 것이며 '화이트'라는 말은 마시맬로우가 흰색이라서 붙은 말이다.
(참고로 2월 14일 성 발렌타인 기념일에 초콜렛을 선물하야 한다는 것을 퍼뜨린 것 또한 모리나가제과의 물건을 팔기 위한 속셈이다.)
<발렌타인데이 유래>
3세기경 로마 시대에 발렌타인이라고 하는 사제가 있었다.
당시 로마의 황제인 클라우디우스 2세는 군사력을 유지하기 위해 법으로 젊은이들이 결혼을 못하도록 했는데 발렌타인은 이를 어기고 젊은이들을 몰래 결혼시켰다. 그러나 들통이 나게 되고 발렌타인은 이로 인해 순교하게 되었다. 그날이 바로 269년 2월 14일이어서 이 날을 성 발렌타인의 날이라 부르게 되었다.
그러던 것이 이교도 축제인 Lupercalia를 그리스도교화 하기위해 발렌타인축제를 행사화하였다.
당시 Lupercalia축제에 도시의 젊은 여자들은 자기 이름을 큰 항아리에 적어 넣고 남자들이 항아리에서 이름표를 고르는 짝짓기 행사가 있었는데 이 행사를 통해 결혼에 이르는 경우도 많았다.
그러나 당시 그리스도교회에서는 이 축제가 지나치다 생각하여 서기 498년에 2월 14일을 성 발렌타인의 날로 선포하여 남녀간의 사랑을 표현하는 날로 삼았다.
영국에서는 1400년경부터 발렌타인데이가 지켜졌다. 발렌타인데이에 사랑의 글을 보내는 풍습은 1415년 영국에 포로로 잡혀간 프랑스의 오를레앙 공작 샤를르가 발렌타인데이에 런던탑의 감옥에서 부인에게 사랑의 시를 보낸데서 비롯되었다.
그러던 것이 보편화되기 시작한 것은 17세기에 이르러서였다.
18세기 중엽까지는 친구간이나 연인간에 사랑하는 마음을 표시하는 작은 선물이나 편지를 주고 받는 것이 보통이었다.
18세기 말에는 인쇄술이 발전하여 카드가 널리 퍼졌다. 인쇄된 카드는 쉽게 자기 마음을 나타낼 수 있었고 싼 우편료 역시 발렌타인 축하 카드가 더 알려지는데 한 몫했다.
축하카드협회에 의하면 발렌타인데이카드는 크리스마스카드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보내지며 약 85%는 여자가 보낸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