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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담하는 게 아깝지 않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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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옮기는 해에는 다른 선생님들이 고르고 남은 자리라 전담을 할 수밖에 없었어요. 다음 해에는 어머님이 몸이 안 좋으셔서 연가를 낼 수 있는 전담을 하겠다고 했고요. 다행스럽게 어머님 돌아가기 전날 연가로 뵐 수 있었어요. 그때 연구부장을 했는데, 그다음 해부터는 체육도 익숙해졌고, 학생들도 좋아하고, 하는 연구부장을 아무도 신청하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체육을 했죠.” 이렇게 말이 길었다. 화요일에 체육 수업하기 앞서, 6반 학생들이 말한다. “수요일은 해○이 생일이에요. 목요일은 서○이 생일이고요.” “아, 그래요? 그럼 수요일은 체육이 없으니 목요일 축하해줘야겠네요.” 그리고 목요일 체육관으로 들어온 6반 학생들이 말한다. “오늘 서○이 생일이에요.” “그럼 축하해야죠. 노래는 했나요?” “네.” “한 번 더 합시다.”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어젠 해○이 생일이었죠? 축하 노래 불렀나요?” “네. 어제 했어요.” “한 번 더 합시다.” 생일 축하 노래를 불렀다. “체육 반장, 준비 운동할게요.” 준비 운동하는 사이 나는 내 방에 들어갔다. 포스트잇에 생일 축하 글을 썼다. [서○아, 생일 축하해. 행복하세요. 2026. 7. 3. 영근 샘] 다른 한 장을 더 내어 해○이에게도 썼다. 한 장 더 꺼냈다. 다리 깁스로 체육 수업을 못 오다가 다시 온 유○에게 썼다. [유○야, 나은 거 축하해. 행복하세요. 2026. 7. 3. 영근 샘] 클립을 세 개 내어 하나하나 하트 모양으로 접었다. 아직 준비 운동하고 있다. 의자에 앉아 있은 유○에게 건넸다. 준비 운동하는 둘에게도 생일 축하로 줬다. 고맙다며 웃는다. 친구들이 잠시 모인다. 읽더니 주머니에 넣는다. 누군가 또 물을 거다. 이제 짧게 대답할 수 있을 것 같다. “체육 전담으로 학생들이 좋아해요. 담임은 아니지만 체육 전담이라 더 많은 학생들이 좋아해요. 그래서 저도 행복해요.” 이렇게 말할 수 있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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