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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학급운영
| HIT : 4,219
:: 전교조 대전지부에서 소중한 자료를 가져옵니다

11월이 되었습니다. 11월은 별다른 행사도 없이 수업과 기타 학사일정이 빡빡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1년 마무리의 마지막 고비입니다. 학급운영에 참고가 될만한 자료를 모았습니다. (월간 우리교육 도움) 분회원들과 두루 나누어 보시기 바랍니다.


학급운영 체크포인트

수행평가 마무리

11월은 찬바람이 불고 낙엽이 지는 시기다. 학교의 행사도 거의 끝나고 스포츠, 문화행사도 거의 없는 달로, 그간 밀렸던 진도를 나가고, 미루어 두었던 수행평가를 마무리하기에 좋다. 이 시기의 평가는 바로 종합생활기록부에 기록해야 하는 내용이기 때문에 특히 수행평가 과정에서 아이들의 특이점을 찾아내도록 노력해야 한다.

보통 잘하는 아이들과 못하는 아이들은 특기사항에 써 줄 말이 많지만 중간쯤에 있는 아이들은 써 줄 말이 별로 없어 고민할 때가 많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행평가를 하는 과정에서 평가관점뿐만 아니라 평가척도를 상, 중, 하로 구체적으로 기록해 두면, 중간층의 아이들에게도 특기사항을 보다 구체적으로 써 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수행평가를 채점하는 과정에서도 개인별 특이점을 발견할 수 있다. 간단한 형태의 지필고사를 보았다면 채점 과정에서 어떤 문제를 잘 풀고 어떤 문제를 잘 풀지 못하는지, 일반적으로 그 아이가 규칙적으로 보이는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것들을 기록해 두고, 다시 피드백 하는 과정을 거치다 보면 아이들 개인별로 구체적으로 잘하는 점과 부족한 점은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다.

흔히 수행평가를 하다 보면 실제 평가내용을 확대해석해서 통지표나 종생부에 기록하는 경우가 있다. 이것은 종생부 기록 내용은 최소한의 단원평가 수준을 요구하는데, 한 차시 수업 중에 일어난 것을 가지고 단원평가를 채우려 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만약 시간이 부족하여 매 차시 수행평가하기 곤란하다면, 단원이 끝날 때쯤 같은 형태의 문제를 여럿 섞어서 내는 지필평가를 보는 것이 오히려 더 나을 수 있다.

독서지도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지만 여러 가지로 바쁘다 보면 독서지도가 소홀해지기 쉽다. 사실 독서는 사시사철 강조해서 지도해도 부족함이 없지만, 계절의 힘을 빌려 평소 책을 읽지 않는 아이들도 독서활동에 끌어들여 보는 건 어떨까.
독서지도의 첫 단계로 아이들이 책을 즐겨 읽게 하기 위해, 체크리스트에 스티커를 붙이는 방법이 있다. 그런데 이 방법을 몇 달 쓰다 보면 책을 읽는 아이들과 읽지 않는 아이들이 확 구분이 되고, 책 읽기에 관심이 없는 아이들을 더 이상 끌어들이기 어려운 때가 생긴다. 이전 행동을 계속 누적하는 방식이 가지는 한계라고 할 수 있다. 이럴 때 아래와 같은 방법을 써 보는 것도 좋다.

먼저 색깔에 민감한 요즘 아이들의 심리를 반영하여 독서카드를 여러 가지 색으로 다양하게 만들고, 1장 당 열 권 정도 자기가 읽은 책 제목을 쓰도록 한다. 또 한 달마다 다독상을 뽑아 담임상을 예쁘게 만들어 시상하고 격려해 준다. 그전에 책을 얼마나 많이 읽었는가 하는 점은 중요하지 않다. 다만 그달에 일정한 기준만 넘으면 누구나 다독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이러한 방식은 선생님께 인정을 받고자 하는 심리가 강한 저?중학년에서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다.

이런 방식도 일정한 단계가 지나면 책을 정독하고, 동화 외의 다양한 책을 즐겨 보는 수준으로 바꾸어야 한다. 모 방송국 프로그램인 <도전! 골든벨> 방식을 사용하면 어떨까? 보통 학교에는 똑같은 책이 40여 권씩 있는 경우가 많다. 미리 게임에 대해 예고한 후, 교실에 일주일 정도 지정 도서를 비치해 두고 읽게 한다. 주로 책을 얼마나 꼼꼼하게 읽고 이해했는지를 묻는 문제를 출제하고, ?독서 골든벨 게임?을 진행한다. 정답을 쓰는 판은 복사용지를 학생수만큼 코팅해서 여러 번 사용하면 좋다. 비록 다양한 책에 대해 그 이해도를 확인할 수도 없고, 자주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은 아니지만, 다인수 학급에서 독후감 쓰기를 싫어하는 수준의 아이들에게 적용할 만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독후감 쓰기도 무조건 쓰게 하는 것보다는 잘된 작품을 뽑아 어떤 점이 잘되었는지 모두에게 알려 줄 필요가 있다. 대부분의 아이들은 줄거리를 요약하거나 책이 내용을 베껴 쓰는 데 급급하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모든 아이들에게 효과를 볼 수 없겠지만, 자주 다른 어린이의 잘된 작품을 읽고 연구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

어떤 방법을 사용하든 어려서부터 독서를 좋아하는 아이들은 책을 읽을 것이고, 그 나머지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올바른 독서습관을 길들일 것인가 하는 점이 관건인 것이다.

* 알아두면 유용한 독서 관련 정보

시간 부족한 교사가 신간도서를 직접 모두 읽어 가며 독서지도를 하기는 곤란하다. 어린이 독서지도모임에서 만든 인터넷사이트를 이용하면 좋을 것이다. 한 출판사의 책만 소개하거나, 지나친 상업성을 띠지 않으면서 업데이트에 충실한 사이트를 소개한다. 직접 방문해서 어린이 독서지도와각종 신간도서에 대한 정보를 손쉽게 구할 수 있다.

1) 어린이 도서연구회(http://www.ibooknet.or.kr/)
매년 나이별, 학년별, 추천도서, 추천도서를 다운받을 수 있다. 도서관용 목록까지 제공하고, 어린이 독서지도에 대한 각종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어린이도서연구회는 어린이 책을 연구하 여 좋은 책을 골라 권장하며, 어린이 삶을 바르게 가꾸기 위해서 여러 가지 일을 하고 있는 시 민단체이다.

2) 책 읽어주는 선생님 http://mymei.pe.kr
수원 화양초등학교 강백향 선생님의 홈페이지. 함께 나누는 독서 지도 자료, 교과서에 따른 독서지도 수업안, 새내기 학부모 교육자료, 창의적 독서지도, 도서관 수업, 책 읽어주는 선생님 학급경영 사례 보고집 등의 독서 지도 자료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3) 초방 http://www.chobang.com/mainmenu/home-1.htm
어린이 전문서점이자 어린이책을 기획하는 초방의 홈페이지. 그림책, 동화책, 비디오 등을 나이별, 학년별로 분류하여 소개하였다. 목록을 보고 바로 구매할 수 있다. 또한 청소년 책, 부모님께 권하는 책, 한국에 관한 책 등 서가와 자유롭게 열람할 수 있는 자료실을 추가로 마련하였다.

4) 오른발, 왼발 http://www.childweb.co.kr
오른발왼발은 어린이 문학을 위한 전문 홈페이지. 어린이책에 대한 고정관념 깨기, 이 책은 꼭 읽힙시다, 새책 소개 등 알찬 내용들로 꾸며져 있다.

5) 애기똥풀의 집 http://pbooks.zzagn.net
어린이문학협의회원이자 동화 작가인 허은순 씨의 홈페이지. 여러 가지 글모음과 창작동화, 그림책 이야기와 다양한 정보, 그림책을 자세히 보기 등이 있다.

단풍잎과 낙엽을 이용한 교육활동

11월에는 낙엽이 지는 달이다. 늦가을의 정취를 느껴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해 본다. 운동장에 떨어진 낙엽을 모아 모둠별로 운동장 바닥에 대형 그림 그리기, 돗자리를 깔고 사람을 그 위에 눕게 하고 낙엽으로 온 몸 덥기, 낙엽 냄새 맡아 보기, 여러 낙엽을 도화지에 붙여서 동물 모양 만들기, 여러 색의 단풍잎으로 모자이크 작품 만들기, 소나무 낙엽 위에 누워 보고 소나무 향 맡아 보기, 낙엽 위 걸어보기, 예쁜 단풍잎 모으기, 단풍잎 위에 작은 그림 그리기, 단풍잎을 이용한 가을 시화작품 제작 등 창의적인 교육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11월의 교육활동

우리 숲이 되어 느끼자

1) 나무의 수맥 듣기
청진기를 이용해서 껍질이 얇은 나무가 광합성 작용을 위해 뿌리에서 물을 끌어올리는 소리를 듣는다. 껍질이 얇은 나무을 선택해야 소리를 잘 들을 수 있다.

2) 땅강아지 체험
낙엽 속에 온몸을 푹 파묻고, 눈만 말똥말똥 내어놓고 세상을 바라본다. 하늘도 보고, 나무도 보고, 바람 소리도 들어보고, 햇살이 내리쬐는 따뜻함도 느껴본다. 그런 다음 땅강아지가 된 느낌을 글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진다.

3) 나무 껍질 탁본 뜨기
나무 껍질 위에 종이를 대고 크레파스나 색연필 등으로 문지르듯 그리면 거칠한 나무 결 모습이 종이에 배어 나온다. 여러 나무의 나무껍질의 탁본을 떠보고, 서로 비교해 본다.

4) 송충이 체험
선생님이 앞에서 송충이의 눈이 되고, 아이들은 송충이의 마디가 되는 것이다. 신발도 벗고 양말도 벗고, 눈은 눈가리개로 가린 상태에서 앞 친구의 어깨에 손을 얹고, 송충이 한 마리가 되어 숲을 걸어다니다. 땅도 걷고, 낙엽위도 걷고, 바위도 걸어보고……. 눈을 가렸기 때문에 서로 서로를 믿으며 걸어야 한다.

5) 숲 소리지도 그리기
중심에 X표시(자신이 앉아 있는 위치)가 되어 있는 카드를 가지고, 가능한 한 여러 종류의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목초지나 작은 시냇가, 숲속 오솔길 등에 넓게 퍼져 앉는다. 5~10분 정도 주의깊게 소리를 듣고 나름의 기호를 사용하여 X자를 중심으로 소리의 방향과 거리, 종류를 표시하면 된다. 서로의 지도를 설명하여 이야기를 나누면 간접적으로나마 더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셈이 된다.

6) 숲속 보물찾기
예전에 많이 했던 보물찾기 놀이를 응용하여 자연의 것을 관심있게 찾아보자! 미리 ?송화가루, 커다란 나뭇잎 한 장, 무서운 가시를 가지고 있는 나무줄기 3cm, 보호색을 가지고 있는 생포된 곤충 한 마리, 벌레 먹은 나뭇잎, 나뭇가지에 붙어 사는 버섯 한 개…?처럼 보물 내역서를 이야기해 주고, 보물을 찾게 한다. 상상력을 발휘하여 예리하게 관찰하지 않으면 찾아내기 어려운 보물 목록들을 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단, 참가자들에게 위험한 것이나 자연을 해치는 것들을 목록에 넣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7) 우리 나무 만들기
나무의 여러 기관들인 원뿌리, 곁뿌리, 심재(心材), 변재(邊材), 체관부, 형성층, 나무껍질 등에 대해 생물학적 지식을 배움과 동시에 끈끈한 우정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놀이다. 키가 크고 튼튼한 두세 명은 나무의 중심인 심재(心材)에 대한 설명을 해 주고, 몸짓으로 표현하게 한다. 차례로 원뿌리, 곁뿌리, 잔뿌리… 체관부, 나무껍질의 역할을 맡기고 각 기관들을 몸짓과 소리로 표현하면서, 사람들로 전체 나무를 구성해 보는 연출을 하는 것이다. 뿌리를 밟지 않도록 조심하고, 물을 빨아올리고, 양분을 나르면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서로를 이해하고 자연에 친근해지게 된다. (자세한 내용은 『숲 체험 프로그램』(수문출판사 펴냄) 참조)


함께 나누는 이야기와 노래

빼빼로 데이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엄마! 2천원만. 친구들이랑 약속했단 말이야?"

미연이는 아까부터 엄마에게 돈을 달라고 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연이 엄마는 끄덕도 않습니다.

"빼빼로는 무슨 빼빼로냐, 공부나 해. 애들이 공부는 안 하고 이상한 데만 정신을 팔고 있으니…."

11월 11일은 빼빼로 데이입니다. 그날은 1자가 네 번이나 붙은 날이지요. 숫자 1의 모양이 빼빼로와 비슷한데, 1이 네 번이나 있는 날이어서 11월 11일은 빼빼로 데이입니다. 발렌타인 데이, 화이트 데이처럼 사랑하는 사람에게 빼빼로를 주는 날이에요.

빼빼로 데이 말고도 이런 날은 많이 있어요. 껌을 주고받는 날도 있고요, 안개꽃을 주는 날도 있어요. 이런 날에는 인기가 좋은 아이들은 사탕이며, 초콜릿, 꽃 등을 한아름 받아요. 그리고는 일부러 남의 눈에 잘 띄게 책상에 올려놓기도 하고, 쉬는 시간이면 꽃을 들고 다니기도 한답니다. 그럴 때마다 미연이는 인기가 많은 아이들이 부럽기도 하면서도 얄밉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미연이는 이제 그런 날이 오면 으레 다른 아이와 선물을 서로 주고받기로 약속을 한답니다. 그러니 이런 날이 가까이 오면 엄마에게 돈을 달라고 할 수밖에 없어요. 그래서 혼나는 일이 생기고, 여하튼 썩 좋은 일은 못 됩니다.

오늘따라 미연이 엄마는 기분이 별로 안 좋으신지 졸라대는 미연이의 말에 끄덕도 하지 않습니다.

"엄마, 친구들이 빼빼로 줄 텐데, 난 어떡해."
"어휴, 내 팔자야, 다 큰 딸이 엄마를 도와주지는 못 할 망정…. 옜다, 2천원! 다음 번엔 이런 것 없는 줄 알아. 장사하는 사람들은 왜 자꾸 이런 날을 만들어 내서, 아이들에게 바람만 잔뜩 넣는 거야."

미연이는 엄마에게 돈을 받고서 슈퍼에 걸어가는데 마음이 편치 않았습니다.

"3일 뒤에는 안개꽃 데이도 있는데…."

진짜 해도 해도 너무 이런 날이 많고, 그것 때문에 괜히 돈만 쓰게 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게에 가니 빼빼로가 무척 많습니다. 아예 포장을 예쁘게 해서 파는 것도 있었습니다.

"정말 빼빼로 데이는 장사하는 사람들이 만들었을 거야. 그 사람들이 괜히 엄마와 싸우게 만든 거야. 하지만…."

연이는 빼빼로를 살까 한참을 망설였습니다.

"빼빼로 데이에 혹하는 우리도 잘못이지. 에이, 바보같이 빼빼로 데이니 하는 데에 마음이 쏠리지 않아야겠다. 맨날 사랑 타령만 하게 되는 것도 나빠. 사랑하라면서 물건이나 팔아 먹으려는 사람들의 속셈에 놀아나지 말아야지'

이렇게 생각하자 미연이는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미연이는 집에 돌아와 돈을 엄마께 다시 돌려드렸습니다. 그리고 친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미안해. 빼빼로 아직 안 샀지? 내 것 사지 마, 나도 네 것 안 살 거니까. 생각해 봤는데 아무래도 빼빼로 데이는 별로 기념할 날이 아닌 것 같아."

* 생각해 봅시다

1. 미연이는 왜 빼빼로 데이에 빼빼로를 사지 않았나요?
2. 빼빼로 데이에 친구에게 빼뺴로를 준 경험이 있나요? 모둠끼리 그때의 경험을 이야기해 봅시다. 그리고 빼빼로 데이가 왜 필요한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봅시다.

희망 가득한 노래들

바람 불고 으스스한 날씨일수록 희망이 있는 밝은 곡 위주로 불러 본다.
'MBC창작동요' 중에서 <아빠 힘내세요>(15회), <내가 만일 새가 된다면>(13회), <미술시간>(12회), <팔려나온 강아지>(12회), <가끔은>(12회), <바람개비>(11회), <나도 할 수 있어요>(7회), <종이접기>(4회), <맞아 맞아>(7회), <기차를 타고>, <그림 그리고 싶은 날>, <한국을 빛낸 100명의 위인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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