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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현유원지 여름 캠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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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이 참사랑 12기, 참사랑 9기 아버지 모임에서 여름방학에 놀러 갔다. 9기는 3년 전에 1학년 담임을 하며 만난 아이들과 아버지들이다. 아래 글은 9기 아버지 모임 회장님인 정림이 아버님이 쓰신 글이다.
간현유원지 여름 캠핑(2010.7.24~25)
“환상적이었어요.” “가장 기억에 남을만한 곳이예요.” “수구가 이렇게 재밌는줄 몰랐어!” 이번 들살이를 다녀온 수민이, 정림이와 정림엄마가 하는 말이다. 나도 이 말에 전적으로 동감한다. 정말로 신나게 놀았으니까.
이번 들살이는 9가족 30명이 원주 간현유원지에서 1박 2일 캠핑을 했다. 캠핑은 비와 모기를 벗삼아 계곡에 텐트를 치면된다. 숙소에 대한 고민이나, 성수기 바가지 요금을 염려할 필요도 없다. 먹거리로 주변 식당을 알아보거나, 가격을 보면서 쭈뼛거릴 필요도 없다. 텐트를 치면 숙소 걱정 끝이고, 숯불에 삽겹살을 구워먹으면 그 어떤 요리보다 맛있다. 라면만 끊여도 반찬 타박없이 게눈 감추듯 사라진다. 이틀동안 실컷먹었는데 가족당 5만원씩 걷은 회비중 일부가 남았다. 1인당 15,000원 정도의 경비로 여름 들살이 캠핑을 알차게 보낼수 있었고, 1박 2일 들살이가 눈 깜짝할 사이에 끝나버렸다.
1. 출발전날의 망설임
사실 이번 여름들살이 출발전에 약간의 망설임이 있었다. 금요일(23일)아침 출근하는데, 장대비가 쏟아진다. 출근하는 내내 다음날 들살이가 걱정이다. 출근하자마자 인터넷으로 날씨를 살피고 있는데, 걱정스런 목소리로 다혜아빠에게서 전화가 왔다. 비가 많이 오면 무리하게 강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염려의 말을 남겼다.
채원아빠, 사빈아빠와 속히 통화를 하고 만약 비가 많으면 장소를 옮기는 문제를 검토까지 했지만, 기상청과 통화후 다행히 원주지역은 국지성 호우나 장맛비의 영양권에서 벗어나 있다는 안도의 말을 들을 수 있었다. 다들 날씨를 염려하고 있을것 같아 문자로 날씨와 예정대로 출발한다는 안내를 하고나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2. 들살이 준비와 간현유원지 도착
나는 퇴근후 아내를 도와 들살이 준비를 마치고 나니 새벽 1시가 되었다. 아이스박스 2개, 압력솥, 냄비, 여행용백2개(옷가지), 이불보따리 한개, 돗자리2개, 신발, 비상약, 축구공 등등..... 마치 이삿짐을 싸는 느낌이었다.
토요일 아침 영동고속도로는 예상대로 휴가를 떠나는 사라들로 넘쳐나고 있었다. 의왕에서 간현까지 약 100키로미터의 거리를 3시간 가량 달려서 도착했다. 문막 톨게이트는 도시에서 자연으로 통하는 커다란 문 같았다. 경쟁하듯 달리는 고속도로를 벗어나 나홀로 달리는 국도주변은 시간이 멈춰있는듯 했다. 논에서 자라는 벼는 그져 바람에 일렁일 뿐이고, 녹음으로 우거진 산야에는 더위에 지친 새들이 간간히 날 뿐 그 어떤 경쟁이나 서두름도 없었다.
네비게이션이 없는 우리는 지도와 이영표(김가람이 이정표를 부르는 애칭)의 지시에 따라 달리고 있었다. 철길과 얼마쯤 나란히 달리다 보니 ‘간현역’이 보였다. 역에는 제법 많은 젊은이들이 오가고 있었다. 기차를 이용하여 이곳을 찾는것 같았다.
텐트 자리를 잡기 위해 새벽 6시30분에 출발한 사빈아빠, 재민아빠, 다혜아빠는 8시쯤에 도착하였고, 우리는 12시가 지나서 도착했다.
3. 캠핑장소로 이동
비수기에는 야영장까지 자동차가 들어갈 수 있으나, 성수기에는 짐을 니아까(손수레)에 싣고 야영장까지 이동해야 했다. 짐이 너무 많아 손수레에 짐을 가득싣고 나머지는 정림이와 가람이가 작은 가방 하나씩을 끌고 야영장까지 갔다. 정말로 오랜만에 니아까를 끌어본다. 힘도 덜어 주지만, 옛날 생각에 반갑기도 했다. 시골에서는 짐보다는 거름을 나르거나, 가을에 곡식을 수확하면 실어나르는 용도로 사용한다. 나는 중학교때까지 애용했던 기억이 난다.
새벽 일찍 출발한 덕에 좋은 위치에 야영장소를 잡은것 같았다. 멀리서도 눈에띄는 노란색의 텐트8동이 나무 그늘밑에 가지런히 쳐져 있었다. 가능하면 텐트치는 일을 정림이랑 같이 하려고 맘을 먹었었는데, 늦게 도착해서 세분의 아빠께 미안한 마음이다. 12시까지 모이기로한 후발대는 13시가 넘어서야 속속 도착했다. 영근샘도 가족과 함께 도착하셨다. 여러일정을 조정하여 어렵게 우리 들살이에 참석하셨다. 조금 미안하지만, 어쨌든 우린 영근샘이 좋다. 4. 영근샘 환영식 및 환상적인 수구게임
아이들은 도착하자마자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계곡으로 달려 나간다. 계곡물에서 고기잡이와 물놀이에 빠져든다. 그물을 가져온 재민이는 매번 허탕을 치면서도 희망을 버리지 않고 풀섶이 있는곳을 계속 훑어보다 나를 보자 이내 고기잡기를 포기하고 그물을 내동댕이 쳐 버린다. 보트와 물놀이 튜브를 가져온 여자애들은 물장구를 치거나 물위를 떠 다니며 논다. 그 누구의 방해나 간섭없이 시원한 계곡물에서 노는 보습이 참 보기좋다. 아이들도 오랜만에 자유를 만끽하는 모양이다. 자연에 맡기면 스스로들 알아서 잘 논다.
아이들이 놀고 있는 계곡에 영근샘이 도착하자 이내 계곡에 활기가 넘친다. 항상 그렇듯이 뻑적지근한 환영식이 치러진다. 남자 아이들은 이런 장난을 은근히 기다리고 있고, 여자애들도 싫어하지 않는 눈치다. 남자애들을 번쩍 들어 물속에 던져 넣고, 여자애들에겐 물을 튀긴다. 여자애들은 괴성을 지르며 엄살을 부리지만, 오랜만에 영근샘을 맞이하는 우리들만의 왁자지껄한 환영식이다.
환영식이 끝나고 샘이 가져온 배구공으로 수구를 시작했다. 영근샘과 내가 양쪽 끝에 서서 골키퍼를 하고, 4명씩 양편으로 갈랐다. 규칙을 잘 몰라 어정쩡했던 시간이 지나자 엄마.아빠들 그리고 여자애들까지 합세하여 한바탕 신나는 수구게임이 진행되었다. 시원한 물속에서 공을 주고받으며 하는 놀이인데, 이게 생각대로 잘 안된다. 상대가 공을 잡으면 물을 퍼 부어가면 공격을 방해하거나 공을 빼앗으면 되는데.... 물에서 하는 놀이라 넘어져도 다칠 염려가 없고, 승부에 집착할 필요가 없으니 최대한 신나고 즐겁게 던지고 넘어지고 웃으며 놀 수 있었다. 세상에서 가장 재밌는 수구를 하며 토요일 오후를 보냈다. 수구가 끝나고 수민이에게 “재밌었어?” 라고 묻자 “환상적이었어요.” 라고 대답한다. 어디서 이렇게 신나고 즐겁게 놀 수 있겠는가. 여러 가족이 모이니 한 두 가족이 할 수 없는 놀이를 이렇게 신나게 할 수 있는 것이다. 참사랑반 아빠모임을 소중하게 생각하고 계속 이어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너무 재밌고 즐겁게 노는 바람에 주변 사람들에게 폐가 될 정도였다.
5. 숯불 삼겹살 파티와 중앙선 열차
금강산도 식후경인 것이다. 차가 밀리는 바람에 점심을 제대로 먹지 못했고, 신나는 수구게임을 했으니 식욕은 당연지사, 야영의 백미중 하나인 숯불 삽겹살 파티가 준비 되고 있다. 나무 그늘에 돗자리를 펴고 차량 한 가득 싸온 먹거리를 풀어놓으니 자연스럽게 삼겹살 파티가 벌어진다. 숯에 불은 붙이는데 약간 시간이 걸리고 연기가 많이 났지만 능숙한 재민아빠의 솜씨덕에 큰 어려움 없이 불을 붙이고, 채원아빠와 다혜아빠가 구은 삼겹살에 은경엄마가 가져온 묵은지를 싸서 먹으니 여기 저기서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그사이 재민아빠가 만든 훈제 목살구이는 부드럽고 연한게 입안에서 살살녹는다. 일류호텔 요리사보다 낫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간간히 건너편 철길로 중앙선 열차가 지나간다. 철길까지 거리가 가까워 기차 지나는 소리가 혹자에게는 소음에 가까울 정도다. 하지만 나는 기차에 대한 남다른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그래서 기차소리는 내면에서 잠자고 있는 동심을 깨우는 메아리 같은 울림이다. 나는 어렸을때 기차를 타본 적이 없었다. 주변에서 기차를 타고 멀기 서울을 갔다온 사람들과 수학여행을 다녀온 사람들이 전해주는 기차여행담을 들으며 기차여행을 꿈꿨었다. 고등학교 입학후에는 오랫동안 동경하던 기차를 타고 남해안 일주를 했을 정도였다. 그래서 기차는 나에게 항상 미지의 세계를 향해 꿈과 이상을 싣고 떠나는 특별한 의미로 각인되어있다. 옆에서 찌개가 끊고, 숮불에선 삼겹살이 구워지고, 소주에 홍초를 혼합한 특별한 음료가 한순배 돌고, 더위와 갈증은 수박으로 해결하고.... 아이들은 축구공을 가지고 끼리끼리 어울려 논다. 세상 부러울게 없는 휴가를 즐기고 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6. 통기타와 노래 땅바닥에 직접 피우는 모닥불을 금지하며, 위반할 때에는 범칙금을 부과한다는 안내방송이 여러차례 계속되었다. 예전 같으면 안내방송에 아랑곳하지 않고 모닥불을 피우고 캠프파이어를 할텐데, 야영객 모두가 지시에 잘 따른다. 그만큼 캠핑문화도 성숙되고 있었다. 계곡에 어둠이 깔리자 모닥불대신 저 멀리 군데군데 서있는 가로등에 불이 켜지기 시작했다. 영근샘이 가져온 야외용 보면대(악보거치대)에는 불을켤 수 있는 전구가 달려있었다. 흡사 광부들의 헬멧에 붙어있는 전구 같았다. 모닥불이 없는 야외에 제격이었다. 영근샘은 이런상황을 미리 알고 있었다는 듯, 모닥불 없이 통기타를 칠 만반의 준비를 해오셨다. 보면대 주위에 아이들이 앉고, 부모들은 주위에 서서 영근샘의 기타반주에 맞춰 한여름밤의 야외 콘서트가 시작되었다. “별이 쏟아지는 해변으로 가요, 해변으로 가요~” 목청이 터져라고 노래를 부르며 분위기가 한껏 고조되는가 싶었는데 앞줄에 앉아있는
아이들이 하나둘씩 사라져 버린다. 7080노래가 11살 초등학교 4학년학생들에게 즐거울리 없었던 것이다. 영근샘은 급히 1학년때 즐겨 부르던 노래로 아이들의 관심을 유도했다. '꼴찌를 위하여', '비가 온다 죽죽’,등등 3년이나 흘러서 그런지 기억이 신통지 않은 모양이다. 어물쩡 따라하다 끝내버린다. 역시나 이런곳에서는 젊은날에 불렀던 대중가요가 최고다. 모든 가사를 머릿속에 담아둘 수 는 없지만, 리듬과 느낌만은 영근샘의 기타반주를 잘도 따라 간다. 영근샘은 7권의 악보를 준비해 오셨다. 얼마나 열심히 기타를 치고 부르는지 얼굴에선 땀이 비오듯 흐른다. 그 열정에 우리도 목이 쉬도록 따라 불렀다.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르는 영근샘 실력이 아마추어의 경계를 넘어선것 같았다. 상록초에 전근간 이후로 기타 동아리를 만들고, 기타동아리 발표회를 갖는등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맘껏 발휘하여 넘 즐겁고 신나게 노래를 불렀다. 7. 노숙(露宿)과 금성(金星) 저녁 10시. 도시에 있으면 늦은시간이 아닌데, 불빛이 없는 이곳에선 밤이 깊은것 같다. 아이들을 텐트에 몰아넣고 취침을 강요하지만, 아이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잠이 올리 만무하다. 어느새 몇 놈이 텐트밖으로 기어나와 놀고 있었다. 11시가 넘으니 엄마들과 대부분의 아빠들도 텐트속으로 사려졌다. 나무밑 돗자리에는 나와 사빈아빠, 그리고 잠들어 있는 가람아빠 이렇게 세 사람만 남았다. 30년만에 맞보는 캠핑이라 그런지 잠이오질 않았다. 여름밤의 불청객 모기가 없는건 좋았는데, 혹시나 하고 기대했던 반딧불이 없는건 못내 아쉬웠다. 원주 계곡에까지 환경오염이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오히려 정신이 맑아지고 눈이 초롱초롱해졌다. 사빈아빠와 단둘이 대화가 이어졌다. 아이들의 교육에 관해 이야기를하다, 얼마전에 읽은 윤구병선생의 책 ‘가난하지만 행복하게’에 관한 내용과 그분의 삶과 철학에 대한 내용으로 이어졌다. 자리에 누워 하늘을 올려다 보니 구름이 끼어 은하수를 볼 수 없어 아쉬웠지만, 동쪽하늘에서 홀로 빛나는 별을 보았다. 혹시 밤비행긴가 했더니, 사빈아빠가 ‘금성’이라고 말해줬다. 시계를 보니 새벽 2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초저녁엔 서쪽에서, 새벽엔 동쪽에서 밝게 빛나는 금성만이 구름사이로 반짝이고 있었다. 밤이 깊어가는 만큼 참사람 아빠모임의 우정도 깊어만 갔다. 가람아빠와 사빈아빠는 야외 돗자리에서 한여름밤의 정취를 만끽하며 노숙(露宿)을 했고, 나는 건강을 생각해서 2시 30분쯤 텐트에 들어가 잠을 청했다. 8. 아침 줄넘기와 수구 텐트천장에 빗방울이 떨어지는 소리에 잠을 깼다. 새벽부터 안개비가 내렸다. 비에 젖지 않도록 주변의 먹거리를 비닐로 덮는데, 엄마들이 일어나 아침준비를 시작했다. 아이들을 깨우고 침구를 정리하고 나니, 내리던 비도 그쳤다. 기차가 지나는 앞산에 옅은 안개가 드리워진 걸 보니 비는 그치고 오후엔 무척 날씨가 더울것 같았다. 아침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벌써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개울로 향하고 있었다. 나도 서둘러 식사를 마치고 가람아빠와 함께 물가로 갔다. 아침 개울물은 차가워서, 물에 발을 담그자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물놀이 안전을 위해 준비운동이 필요했다. 가람아빠가 미리 준비한 단체용 줄넘기로 모래밭에서 준비운동을 시작했다. 쉬워 보이지만 모래밭에 푹푹빠지면서 줄넘기 하는게 어렵고 너무 힘들었서 준비운동에 안성맞춤이었다. 아이들은 줄넘기 자체가 흥미로워 기록갱신 경쟁이 시작되었다. 여자아이로서는 채원이가, 남자 아이로는 희문이가 신기록을 세웠다. 특히 희문이는 100개를 넘기는 기염을 토하며 신기록을 세워 모래판 줄넘기의 지존으로 자리매김하였다. 준비운동이 끝나자, 이구동성으로 수구게임을 외친다. 어제 재밌었다는 증거겠지. 오늘은 가람아빠가 가져온 진짜 수구공으로 수구를 했다. 오늘은 어제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참가하였다. 순식간에 간현계곡에 어린이와 어른들이 어우러진 수구한마당이 벌어졌다. 가람이와 희준이는 승부욕이 강한 면모를 보였다. 어른들에게 지지않으려 했을 뿐만아니라, 볼 다툼하다 여자애들을 모두 울려버리는 터프함을 보이기도 했다. 어른들과 아이들 모두에게 가장 신나고 즐거웠던 시간이었다. 9. 마무리와 고마움 점심은 컵라면으로 해결했다. 항상 그렇듯이 아이들이 먼저다. 놀이에 빠진 아이들은 에너지가 바닥날때까지 논다. 그래서 자칫 아이들이 탈진할 수 도 있기 때문이다. 아마도 철이없어서 그럴것이다. 특히 물속에서 2시간 이상 놀다 보면 나같은 경우 다리가 후들거리며 쥐가나고 하늘이 노랗게 보이기도 한다. 식사가 끝나자 설거지와 동시에 텐트철거 및 주변정리(쓰레기가 산더미 처럼 쌓였음)를 하고 각자 손수레에 짐을 싣고 집으로 고~고~씽~ 1박2일 들살이가 순식간에 끝나버렸다. 짧지만 우리들 마음을 살찌우는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될 것이고, 우리들의 들살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이번 들살이를 준비하고 참여하신 모든분들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2010. 8. 1 김일강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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