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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기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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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양한 졸업식 갖는 초등교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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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년 동아 일보의 기사 내용입니다.
졸업생, 학부모, 선생님이 함께 ‘추억만들기 졸업(卒業)여행’을 떠나는가 하면 졸업생들의 소질과 특기를 살린 개인상을 주는 등 이색 졸업식이 마련돼 눈길을 끈다.
[손가락 봉숭아 꽃물들여 ]
충북 청주시 흥덕구 내곡초등학교(교장 오하영 선생님)는 오는 18일 54회 졸업식을 마친 뒤 졸업생 17명과 선생님, 학부모 등 44명이 충남 대천앞바다로 졸업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다.
오 교장선생님은 나쁜 일을 막아달라는 의미로 직접 심어 가꾼 봉숭아 꽃물로 졸업식 전날 졸업생들의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담임선생님은 졸업생들의 왼손 새끼손가락을 물들여주기로 했다.
졸업식에서는 학부모와 졸업생이 상대의 손톱에 사랑과 효도의 봉숭아 꽃물을 물들여줄 예정. 또 학부모에겐 명예졸업장, 졸업생에겐 장학금 10만원을 준다. 이어 농악연주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교정(校庭)에 졸업생들의 20년 후 꿈을 적은 타임캡슐을 묻은 뒤 2022년 5월 5일 낮 12시에 개봉할 계획이다.
졸업여행에서는 20년 후 꿈을 적은 색종이를 매단 풍선날리기, 나쁜 버릇과 행동을 모래사장에 쓰고 파도에 지우기 등의 행사를 갖는다.
[축하 글-그림-포스터 등 전시]
15일 오전 10시 9회 졸업식을 가진 경기 부천시 부곡초등학교(교장 권오균 선생님)는 재학생들이 선배들의 졸업식을 정성껏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1∼5학년생이 수업시간에 졸업 축하 그림과 포스터를 그리고, 축하 글짓기를 해본 뒤 이중 5학년생 작품 30여점을 골라 교내 복도에 전시했다.
졸업생 대표인 6학년 6반 권재덕양은 “후배들의 격려와 선생님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열심히 생활하겠어요”라며 활짝 웃었다.
[졸업생 전원 이색개인상 수여]
서울 용두초등학교(교장 김돈직 선생님)는 오는 20일 열리는 50회 졸업생 246명 전원에게 이색 개인상을 준다. 봉사활동을 열심히 해온 어린이에겐 ‘섬기는 손들’, 예절바른 어린이는 ‘천사의 얼굴’, 인터넷 검색능력이 뛰어난 어린이는 ‘손의 마술사’상 등 졸업생들의 특기를 살린 11가지 개인상을 줄 예정.
[한복 곱게입고 타임캡슐 묻어]
서울 언북초등학교(교장 장길호 선생님)는 16일 오전 11시 우리 고유 의상인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졸업생 249명의 졸업식을 갖는다.
이 학교 졸업식은 1등도, 꼴찌도 없는 전교생이 1등인 졸업식으로 눈길을 모은다.
졸업생은 졸업장과 재치 으뜸상, 알찬 생각상, 빌 게이츠상, 생각 깊은 상, 깜찍 캐릭터상 등 자신의 특기나 적성에 관련된 상을 받으며, 개별적으로 단상에 올라 장래 희망을 친구들에게 소개한다.
또 졸업신문과 가족신문을 넣은 타임캡슐을 묻고 50년 후에 동창회 모임을 갖고 개봉키로 했다.
박길자 기자 pgj@donga.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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