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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별학급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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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년초 준비된 만남을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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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교조 전남지부 참실위 자료로 전교조 여수지회에서 가져옵니다.
수업시수 증가와 특기적성교육, 특별보충과정, 창재 및 특별활동 등 늘어가는 교과외 업무 그리고 오히려 증폭된 공문처리로 교무실 의자에 엉덩이 붙일 시간 없이 일에 허덕거리는 것이 7차 교육 과정이 도입된 교무실 풍경입니다. 이런 상황 하에서 맞아야할 학년 초가 그 어느 때보다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나 3월은 학생들에게도 그들을 맞아들이는 교사들에게도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는 희망의 달이어야합니다.
교사는 교사들대로 수직적 상명하달이 주를 이루는 교무회의를 비롯, 비효율적이며 비협조적인 관리 및 행정 지원 시스템 하에서 학교 내에서 인격적 관계나 만남을 이뤄내는 것이 어려울뿐아니라 학생들은 학생들대로 학교와 학원에서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떠밀려오는 지식을 주입하느라 주위를 살필 여력이 없습니다. 학부모들은 학교 측의 입장에서 보면 공교육을 떠받치는 또 다른 물적 토대로 인식되는 것외에 스스로는 입시경쟁에서 오로지 내 자식만이 살아남아야한다는 이기심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이렇듯 교육을 둘러싸고 펼쳐지는 현실여건과 교사-학생-학부모의 삶은 참다운 관계를 통한 교육이 실제로 거의 불가능할 수 있음을 암시합니다.
그러나 개학날을 시작으로 3월 한 달 동안은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밀월의 시기입니다. 학생들은 나름대로 교사의 성향과 학급 구성원들의 상황 파악에 주력하면서 불안한 시기를 보내는 만큼 교사의 요구에 주파수를 맞춥니다. 이러한 학생들의 심리를 적절하게 이용하여 1년 농사의 성패는 3월에 결정된다는 명제하에 ‘초장에 어떻게 잡을 것인가’를 고민하는 것은 교사들의 몫입니다. 물론 상호이해를 통한 인격적인 만남을 구축할 수 있는 첫 장이 되어야겠지요. 이는 구체적으로 학생을 자신의 삶의 주체로 바라보는가, 학급활동을 통해 도달하고자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무엇인가, 교사가 어떤 자세로 학급의 모습을 준비하고 만들어 갈 것인가, 학급활동속에서 교사가 어떤자세로 학생들을 만날 것인가에 대한 답을 준비해야한다는 것입니다. 십수년동안 교사로 복무하면서 얻은 것은 교과활동이되었든지 학급활동이되었든지 그 안에서 보여지는 교사로서의 모습은 결국 내 사람됨됨이의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뼈아픈 성찰이었습니다.
학년 초에 교사의 의도성이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된다면 학년초 교사의 준비된 자세와 심도 있는 고민은 연중학급활동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3월 4월에 교사에 대한 긍정적 정서와 신뢰감을 확보하고 교사 학생들과의 인격적인 만남과 서로의 성장에 초점을 맞춘 학급운영의 뼈대가 이루어질 수 있다면 시작은 절반이되며 그 절반은 또 온전한 1년이 되어 2003학년도 학급운영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 3월 한 달을 어떻게 준비하고 만들어 갈 것인가
첫일주일은 교사가 만들어 놓은 학급운영년간 계획서를 소개하고 학생들의 말문을 열게해서 그들의 의견도 반영하며 어떻게 학급이 운영되면 좋을지에 대해 결정하는학급운영의 원칙을 만들어가는 시간이 되어야할 것입니다.
두번째주일은 학급구성원들 전원이 열린관계로 발전하여 전체적인 공동체로서의 위상을 세우는 시기가되어야합니다. 성공적이지는 못했지만 수년에 걸친 학급과 교과 담임 경력 동안 얻은 것은 학년초에 서로에 대해 유쾌하게 쏟아 내고 부대끼는 경험을 해야한다는 것이다. 그래야만 결코 순탄치 않은 애증의 세월 속에서 서로에 대한 그리고 교사에 대한 믿음을 버리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삼주일째에는 모둠 및 학급조직 정부반장 선거, 학급 내규 만들기 등 학급의 구조를 형성하는 시기입니다. 민주적이면서 인간적인 모습을 중심에 놓고 서서히 학급분위기라고 말하는 학급정체성을 만들어가야하며 이렇게 형성된 정체성은 일년동안 학급전체를 이끌어가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사주째는 체계적인 일상 활동으로 아이들을 이끄는 시기입니다. 학교생활의 하루를 열고 닫는 조회․종례시간은 물론 아침시간과 청소시간 등 아이들의 일상을 어떤 속내로 채울것인가를 결정하여 학급운영의 큰 목표를 향해 지속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행진이 시작되어야할 시기인 것입니다.
▶구체적인 프로그램의 예
구체적인 프로그램에 앞서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먼저 교사인 나 자신에 대해 점검하기 두 번째로는 자신이 맡게될 아이들에대한 파악(급별, 지역별, 성별, 학교분위기별, 관료자의 성향등을 포함)이며 세 번째로는 올해 내가 담임으로서 목표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정하는 것이다. 이렇게 정한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자신에게 가장 잘 맞는 학급운영의 방법을 선택해야한다는 것이다.
※ 준비된 담임이 되기 위한 학급운영 8계명
제1계명 자신의 교직관, 학생관을 점검하라
제2계명 학급운영의 중심은 학생자치이다.
제3계명 학교,학생의 특성을 파악하라
제4계명 담임의 적성에 안맞는 것을 억지로 하지마라
제5계명 도달가능한 목표를 세워라
제6계명 꼭해야 하는 것은 없다.
제7계명 백화점식 학급운영은 그만두자.
제8계명 학급은 닫힌 체제가 아니라 열린 유기체다.
3월 한달을 준비하고 만들어가기 위한 구체적인 프로그램의 예는 아래와 같다.
(1)학급운영의 원칙세우기
▷학급운영 계획 설명(학급운영계획서 , 학급운영 목표․운영원칙서 배포)
(2)학급원들과의 한마음 이루기
▷자기소개서(선생님에게 들려주는 내이야기, 학부모님이 작성하는 자녀소개서, 내짝은 누구인가 등의 양식)
▷짝 얼굴 그리기
▷미래의 명함 만들기’
▷옆짝궁.‘발바닥’그리기
▷‘짝꿍에게 화분 선물하기’
(3)학급의 구조 만들기
▷ 학급임원선거
▷모둠 구성 및 학급조직
▷주번활동과 청소구역정하기
▷자리배치
▷학급규칙 정하기
▷‘영화’를 통한 학교폭력 및 왕따 예방교육
(4)일상활동 지도
▷조회․종례시간 운영
▷아침시간 운영(책읽기, 요일별 주제가 있는 아침시간)
▷청소활동지도
▷아이들과의 의사소통(모둠노트, 꿈공책, 생활일기, 독서노트, 모둠별집단상담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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