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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랑땀 학급운영

학부모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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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 동안 상담했다. 전화를 만나는데 상담기록지(양식에 틀이 없다. 그냥 빈 종이다.) 위에 ‘좋은 점은 힘으로, 어려움은 가능성으로’라 썼다. 이번 상담에 내 마음가짐이다.

인사를 나눈 뒤,
“3학년 들어 달라진 건 뭐가 있을까요?”
하고 묻는다. 학부모가 하는 말을 맞장구하며 더 묻고 더 듣는다. 듣다가 한두 가지만 도움말을 한다. 그거 하나라도 해 보자며. 같은 내용 고민이더라도 학생마다 조금씩 다르다.

예를 들어, “집에서는 읽는 게 확실히 줄었어요.” 하는 고민이 있다. 거의 모든 학부모가 그런다. 이때 같은 말이 있고, 조금씩 다른 말이 있다.

[같은 도움말]
-> , “책보다 재미있는 게 많으니까요. 게임, 유튜브, 놀이 같은 게 더 신나잖아요. 신나는 것과 책 모두 시간을 정하는 게 좋겠죠.”

[조금씩 다른 도움말]
-> “식구끼리 관계가 좋던데 외식 때마다 서점에 들리세요. 30분이나 1시간 더 시간 내어 나갈 때마다 알라딘 중고서점에 들러요. 그곳에서 책을 구경하고(보고) 사기도 하세요. 나갈 때마다.”
-> “아이가 책 보는 힘이 떨어진다면, 아이가 좋아하는 것을 보게 두세요. 아이들은 본 거 또 봐요. 그게 만화일 수도 있어요. 괜찮아요. 정한 시간마다 그 책을 보더라도 두세요.”
-> “아이가 주로 있는 곳에 책을 두세요. 거실이든 아이 방이든 아이가 손 뻗으면 닿을 곳에 책을 두세요.”
-> “집에 책이 많지만 잘 안 보는군요. 번거롭더라도 아이가 주로 보는 책으로 다시 꽂으세요. 보는 책이 가장 잘 보이는 곳으로, 아니면 그 책만 꽂는 책꽂이를 만드세요.”
-> “제일 어려운 건데, 부모님도 함께 읽어보세요. 제일 어려운 일이죠.”
-> “같이 못 보더라도 책 보는 시간에는 주의하세요. 텔레비전을 틀지 않는 것 따위죠.”
-> “학교에서 제가 도와드릴게요. 집에서 책 읽는 시간을 물어보고, 집에서 주로 읽는 책을 물어볼게요.”
-> “3학년이라 아직은 어려요. 읽어주는 걸 좋아한다면 아직 읽어주세요. 읽기 독립이라는 말을 너무 의식하지 마세요.”
-> “마을 도서관이나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계속 빌리다가 멈추셨다는데 계속 해 주세요. 아이도 할 수 있으니 그걸 맡기세요. 꾸준히 빌리셔 보는 걸 해 주세요.”
-> “책 읽고 기록 남기는 거 안 해도 되지 않을까요? 그걸 부담스러워하니. 그건 학교에서 할 테니 편하게 보도록 해 주세요.”

그밖에도 친구 관계나 공부로 고민을 말하기도 한다. 함께 어울려 놀며 친구 관계야 배워 갈 것이라 한다. 공부는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복습해 달라고 하며, 학생 수준이나 부모님 관심(참여)에 따라 조금씩 다른 말을 한다. 공부 양이 너무 많은 학생도 있다. 양을 줄이는 것이 좋겠다고 말하고 싶지만 그건 조심스럽고, 그 내용을 조금 더 문제풀이에서 책 읽거나 직접 체험하고 토론하는 방향으로 말씀드린다. 1학년 때부터 날마다 하는 것은 버릇처럼 한다고 하실 때는, 바라는 것도 그것처럼 버릇이 되게 날마다 해 보시라 했다. 공부든 생활이든 기본은 날마다 해야 하는 것을 챙기는 것에서 시작한다고 말씀드린다. 우리 반에서 알림장을 보고 챙기는 것, 일기를 쓰는 것, 정해진 시간에 학교 오는 것이다. 이게 안 되어 이름이 불리면 아이는 더 위축될 수밖에 없다.

1학기와 다른 2학기 상담이다. 학생을 조금 더 안다. 학부모와 조금은 더 가깝다. 그럼에도 도움말은 늘 조심스럽다. 한 해 동안 본 학생 모습인데도. 좋은 점, 나아진 점을 꼭 말씀드리고, 학부모가 아이가 좋아졌다는 이야기에 맞장구 하지만, 학부모 처지에서는 도움말에 더 귀와 마음이 간다. 마음 아프지 않도록 말씀드리려 애쓰지만 눈물을 보이기도 하고, 깊은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

“제가 드리는 말은 도움말일 뿐이에요. 부모님 생각으로 해 주세요. 저도 키워보니 이렇게 해도, 저렇게 해도 아쉬움이 남고 후회가 생기더라구요. 부모님께서 우리 아이가 어떻게 커 어떤 사람으로 살아가길 바라는지 생각해보시며 꾸준하게 지켜주세요.”

모든 학부모에게 드리려는 말도 있다.

“아이와 함께 이야기 나눠 보세요. 함께 정해보세요. ‘이렇게 하면 좋겠는데 네 생각은 어떠하니?’, ‘어떻게 하면 좋겠니?’, ‘무슨 요일, 언제가 좋을까?’ 하며 이야기 나눠보세요. 함께 정한 것을 종이에 써 냉장고 같은 곳에 붙여주세요. 그대로 잘 안 돼요. 그럼 또 이야기 나눠요. 그러며 다듬은 것으로 또 냉장고에 붙여요. 이렇게 이야기 나누며 아이가 스스로 정하고 다듬었으면 해요.”

교육은 어렵다. 아이마다 다 달라서.
교육은 재밌다. 아이마다 다 달라서.
교육은 끝이 없다. 다 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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